» 서울 지역 대로변에 붙은 대출광고 플래카드 모습. 은행권에서 거부당한 7~10등급 저소득층이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고리대금업체를 찾는 길뿐이었다. 한겨레 김정효 기자
소액 단기상품 곧 출시
시중은행들이 연 10%대 금리로 소액 단기 대출에 나선다. 신용등급으로는 자격을 갖췄지만, 은행에선 신용대출 한도가 꽉차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 시장에서 높은 금리로 급전을 꿔야 하는 고객이 주요 대상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100만~300만원을 최장 1년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단기대출 상품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하나, 농협, 씨티은행도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이달 안에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새희망홀씨대출 같은 은행의 기존 서민대출 상품과 달리 정상 신용등급이면 대출 대상을 제한하지 않으며, 대출 절차도 훨씬 간편한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 상품은 거치기간 없이 달마다 원리금을 나눠 갚는 방식으로 상환하며, 대출금리는 연 9~13%선이다. 원리금을 밀리지 않고 갚으면 매달 0.5%포인트씩 금리를 낮춰준다. 최대 금리 인하폭은 4%포인트다. 대출 신청 뒤 이틀 안에 대출금이 지급되며, 금감원과 은행들은 창구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금감원 조사를 보면,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인데도 평균 30%대의 이자를 물면서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다중 채무자가 지난해 말 현재 78만8000여명에 이른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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