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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애플 ‘아이폰5’ 12일 공개 예고…스마트폰 미국서 ‘제2의 혈투’

등록 2012-09-05 19:08수정 2012-09-05 22:31

특허소송 이은 혁신전쟁…삼성에 뺏긴 1위 탈환 노려
노키아·모토롤라도 새 제품 경쟁…삼성은 이미 8월말 선보여
“시장과 소비자들은 혁신을 지향하는 회사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애플과 벌인 특허소송의 배심원 평결에서 완패한 뒤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스마트폰 회사들의 ‘혁신’에 대한 평가가 미국에서 곧 이뤄질 참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달 말 ‘갤럭시노트2’ 등을 공개한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5’를 비롯해 노키아·모토롤라 등이 이달 줄줄이 새 제품을 공개한다. 제품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아이오에스(iOS)·윈도폰 등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사이의 점유율 다툼도 더욱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각)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센터에서 ‘행사’를 열기로 하고, 주요 증권 분석가들과 언론사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경제지 <포천> 등 여러 미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행사’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아이폰5 공개 자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이번 행사 개최지에서 주요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초대장에도 날짜인 12일의 그림자가 ‘5’여서 아이폰5 행사임을 내비쳤다. 아이폰5는 화면은 기존 3.5인치보다 더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엘티이(LTE)를 지원하며, 오는 21일 미국에서 처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사에서 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5에 앞서 노키아와 모토롤라도 각각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그동안 스마트폰 실패를 맛본 터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8 기반의 노키아 ‘루미아 920’은 무선 충전,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저장공간,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롤라는 ‘드로이드 레이저 에이치디(HD)’라는 새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고급형 제품이어서, ‘구글롤라’ 브랜드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도 19일 뉴욕에서 5인치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윈도폰8이 탑재된 신규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선수를 쳤다. 국제가전전시회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을 먼저 공개했다. 갤럭시노트2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에서, 애플 아이폰5는 물론 모토롤라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있다. 아울러 엠에스의 윈도8을 먼저 적용한 아티브 시리즈를 내놔, 노키아를 당혹스럽게 했다.

올 4분기 삼성전자·애플은 법정 밖에서 ‘혁신’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된데다 노키아와 모토롤라 역시 한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에스(S)3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지뉴이티 집계로, 아이폰4에스는 2위로 떨어져, 애플이 처음으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1위를 빼앗겼다. 갤럭시에스3의 약진은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 구입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이폰4에스는 10개월 전 출시됐다.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을 둘러싼 특허소송전도 관심사다. 아이폰5는 북미 지역 등에서 엘티이 지원 상태로 출시될 예정인데, 국내에서도 엘티이 버전이 나올지가 문제다. 미국에서 특허소송 1차전에서 패배한 삼성은 엘티이 특허로 애플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고 있어서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신고 기준으로 엘티이 표준특허는, 삼성전자가 819건을 보유해 1위이고, 애플은 318건을 갖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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