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8억8천만달러…3개월째 증가세
지난 8월에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넉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은 8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달의 3143억5000만달러보다 25억3000만달러 늘어난 316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 3168억4000만달러를 넘어선 액수다. 올 들어 외환보유액은 경상수지 흑자 유지에 힘입어 지난 4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5월 소폭 감소한 뒤 다시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8월의 보유액 증가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평가절상으로 이들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구성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화 유가증권이 3168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9억5000만달러나 증가한 반면에, 금융기관에 맡겨둔 외화 예치금은 161억9000만달러로 28억달러가 줄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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