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지난 4월 이후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율은 크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647조6000억원으로 직전 사상 최대치였던 전달보다 1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가율은 4.6%에 그쳐 한은이 관련 통계를 월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8.8%에 이른 뒤 11개월째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월별 증가액도 4월 2조5000억원, 5월 3조2000억원, 6월 3조1000억원 등으로 뚜렷한 둔화세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정책까지 겹쳐 증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교통사고 낸 정준길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 “박근혜 관련 공익재단 4곳 재벌계열사처럼 운영”
■ 깜짝 ‘출마예고’ 안철수, 문재인 지지율 역전탓?
■ 10대 소녀들을 접대부로…‘나쁜 어른들’ 적발
■ ‘아이폰5’ 삼성-애플 대결구도 바꾸나
■ 41살된 야쿠르트, 얼마나 팔렸을까?
■ [화보] 베니스의 별 ‘피에타’의 주인공들
■ 교통사고 낸 정준길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 “박근혜 관련 공익재단 4곳 재벌계열사처럼 운영”
■ 깜짝 ‘출마예고’ 안철수, 문재인 지지율 역전탓?
■ 10대 소녀들을 접대부로…‘나쁜 어른들’ 적발
■ ‘아이폰5’ 삼성-애플 대결구도 바꾸나
■ 41살된 야쿠르트, 얼마나 팔렸을까?
■ [화보] 베니스의 별 ‘피에타’의 주인공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