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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이폰5’ 삼성-애플 대결구도 바꾸나

등록 2012-09-11 19:28수정 2012-09-11 22:12

삼성전자 메모리 적용 안돼
애플 아이폰5 판매 호조땐
삼성 스마트폰·부품 매출 타격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5’(가칭)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 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갤럭시와 아이폰의 경쟁에 더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부품 거래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애플 제품과 달리 아이폰5 초기 물량에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만 삼성전자 부품이 쓰였고, 삼성전자의 메모리는 적용되지 않았다. 전세계 9개국에서 특허소송 중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부품 거래 관계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1일 아이폰5가 갤럭시노트2·갤럭시에스(S)3 등을 제칠 정도로 막강한 시장 장악력을 보인다면 삼성전자의 타격은 의외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메모리 등의 부품 사업까지 이중의 타격을 입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의 약진으로 갤럭시폰 판매가 줄어든다면, 애플이 삼성 부품 채택을 줄인 데 더해 갤럭시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메모리 등 부품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 에이피 등 핵심 부품을 안쓰기는 어렵겠지만, 나머지 부품 중 삼성전자 비중을 크게 줄인 상황에서 아이폰5가 갤럭시폰을 누르게 된다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부품 양쪽에서 매출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5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을 경우, 삼성전자는 한층 더 약진하고 애플은 삼성전자에 더욱 의존적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폰과 더불어 갤럭시폰에 자사 부품을 활용하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메모리 등 부품 양쪽에서 매출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삼성전자의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게 될 공산이 크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에이피는 아이폰5에 탑재됐지만 낸드플래시나 모바일디(D)램은 다른 회사의 부품을 채택했다”며 “삼성 부품으로부터 탈피해서 아이폰5의 경쟁력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애플은 또다시 삼성 부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로선 결국 애플을 압도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경쟁력뿐 아니라 스마트폰 경쟁력의 근간인 부품 경쟁력 유지·제고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부품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에 견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태블릿피시(PC)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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