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피시(PC) ‘뉴 아이패드’
석달새 물량 76% 줄어
LG 제품은 89% 늘어나
LG 제품은 89% 늘어나
삼성이 애플에 아이패드용으로 최대 절반까지 납품하던 액정표시장치(LCD) 물량이 최근 석달 새 76% 급감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집계를 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9.7인치 엘시디 패널을 260만6000대(전체의 49.0%), 5월 288만4000대(41.3%)를 출하했지만 8월엔 68만3000대(13.0%)로 출하량이 급감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5월과 견줘 8월에 76.3%(220만1000대) 줄었고, 비중으로는 4월 대비 36%포인트 대폭 줄어든 것이다. 9.7인치 엘시디를 쓰는 제품은 애플의 아이패드밖에 없어서, 삼성의 9.7인치 엘시디 출하량은 곧 애플 납품량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올 2분기 태블릿피시 시장점유율 68%로 독주하고 있다.
대신 엘지(LG)디스플레이의 9.7인치 엘시디 패널 출하량은 4월 202만5000대(38.1%), 5월 255만4000대(36.6%)에서 8월 382만8000대(72.8%)로 꾸준히 늘어났다. 물량 기준으로 5월과 견줘 8월에 50%(127만4000대) 늘어났고, 비중으로는 5월보다 36.2%포인트 급증했다. 비중으로 보면 삼성의 물량이 고스란히 엘지로 넘어온 셈이다. 삼성과 엘지는 엘시디 세계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5의 부품도 삼성 납품분은 핵심 프로세서를 제외하고 메모리 등이 빠졌다. 이에 대해 애플이 제값을 안 쳐줘서 삼성이 공급하지 않은 것이란 해석과, 애플이 특허소송 중인 삼성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쪽의 이런 입장이 서로 맞물려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거래가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뿐 아니라 일본 샤프 등의 애플 공급 물량도 최근 같이 줄어 애플의 통상적인 부품 거래처 다변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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