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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갤S3’ 덕에 또 최대실적

등록 2012-10-05 22:04수정 2012-10-06 10:22

3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IT·모바일에서 5조 이상 남겨
스마트폰 1위 수성 부담 커져
삼성전자가 3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해 활짝 웃었다. 세계 경기 침체에도 잘 팔린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몰린 이익구조에 다소 불안해하는 표정도 역력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52조원의 매출을 올려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6.0%와 90.6% 늘어났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9.2%와 20.5% 증가했다. 사상 최대이고, 국내 26개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보다 매출은 4000억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가량 더 많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4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6700억원으로 불어났다.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이 지난해 한해치보다도 4조원 많다.

스마트폰이 속한 정보기술(IT)·모바일 부문이 최소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가전 부문 역시 메모리 업황 회복의 지연과 텔레비전 경쟁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부터 스마트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스마트폰 관련 매출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치의 분기 실적을 냈지만, 실적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집중된 이익 구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휴대전화를 제외한 반도체, 텔레비전,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부문은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이티·모바일 부문이고, 특히 휴대전화 매출이 전체의 40%를 넘는다. 반면 그동안 주력사업이던 반도체 분야는 실적 감소에도 산업의 특성상 투자를 지속하지 않을 수 없다. 올 상반기에 투자한 14조원 가운데 70%가 반도체 부문에 들어갔다.

스마트폰 역시 지속적인 호황을 장담하기 어렵다. 4분기 이후 경기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애플의 아이폰5는 물론이고, 치고 올라오는 후발업체들과도 일대 격전을 치러야 한다. 스마트폰 1위를 지켜내지 못하면, 산업 특성상 빠른 속도로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 구조는 좋을 땐 시너지를 내지만, 악화하기 시작하면 위험도 그만큼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제품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격전을 치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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