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해외 평균가와 약 50만원 차이
전병헌 의원 “역차별 개선돼야”
전병헌 의원 “역차별 개선돼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는 전세계 평균에 견줘 2.5배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실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은 289달러(약 32만원)인 데 견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국내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 전체 스마트폰 출고가격 평균은 약 80만원이다. 스마트폰 1대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세계 평균보다 국내에서 50만원가량 비싼 셈이다.
전병헌 의원은 “삼성전자 이번 3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중 휴대폰 판매 부분이 68%를 차지한 데는 삼성 제품을 이용해준 국내 소비자들의 지원이 있었다”며 “국내 이용자가 역차별받는 현실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전체 가격 평균에는 나라마다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의 차이와 시장상황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라마다 출시된 제품이 다르므로, 같은 제품에 대한 가격을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며 “실제로 갤럭시S3은 외국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의원 쪽은 같은 모델인 갤럭시S3 엘티이(LTE) 모델의 경우, 미국 버라이즌과 캐나다 벨을 통해 출시한 가격이 각각 72만, 73만원인 데 반해 국내에서 케이티(KT)를 통한 출고가격은 99만4400원으로, 국내에서 25만원가량 비싸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나라별 가격 비교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손잡고 출고가격을 부풀려온 것도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이 높은 원인 중 하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단말기 제조 3사(삼성전자·엘지전자·팬택)와 통신 3사(에스케이텔레콤·케이티·엘지유플러스)가 휴대전화 출고가격을 부풀린 뒤 보조금을 지급하며 ‘할인판매’, ‘공짜폰’인 것처럼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며 과징금 453억원을 부과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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