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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T-SKT, ‘아이폰5’ 사용자 모시기 사활

등록 2012-10-08 19:13

케이티(KT)가 지난 1월 광화문 사옥에서 주최한 엘티이(LTE) ‘워프’(WARP) 서비스 발표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엘티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케이티(KT)가 지난 1월 광화문 사옥에서 주최한 엘티이(LTE) ‘워프’(WARP) 서비스 발표 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엘티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KT “와이파이망 우수”
SKT “엘티이망 촘촘”
아이폰5 못 내놓은 LGU+
“큰 화면 국산이 낫다” 반격
남은 2012년, 이동통신 회사 마케팅 전략의 중심엔 아이폰5가 있다. 아이폰5 개통자 수에 따라 1·2위 사업자인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와 3위 사업자인 엘지유플러스(LGU+)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는 3세대(WCDMA)용과 엘티이(LTE)용 아이폰5를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두 업체는 아이폰5로 약정이 끝나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잡고, 빼앗아오는 데 사활을 걸 태세다. 현재 두 사업자는 아이폰 사용 가입자를 각각 260만명(케이티), 90만명(에스케이티)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약정이 끝나는 아이폰 사용자는 케이티에만도 130만명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티의 목표는 이 중 70%를 지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기존 아이폰 때문에 케이티로 넘어간 과거 충성고객들을 아이폰5를 통해 다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만큼은 2위 케이티가 지키고, 1위 에스케이텔레콤이 빼앗는 입장으로, 공수가 뒤바뀐 셈이다.

아이폰 사용자 유치경쟁에서 1, 2위 사업자의 마케팅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다. 아이폰5는 엘티이 스마트폰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엘티이 망을 전국 읍·면 단위까지 깐 강점을 앞세울 계획이다. 반면 케이티는 와이파이 망의 우수성을 내세운다. 케이티는 사업자 중 세계 최대인 20만개의 기지국에서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무제한 정액요금제가 나오지 않은 엘티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와이파이를 같이 잘 활용해야 하는 만큼 자사의 와이파이 망이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3위 엘지유플러스는 국산 전략 스마트폰들이 최근 한달 새 4종이나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데 안심하는 표정이다. 아이폰 도입 초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엘지유플러스는 “엘티이 가입자들이 이미 5인치에 가까워진 화면 크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굳이(아이폰5와 같은) 4인치의 작은 화면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폰5를 내놓진 못한 엘지유플러스는 ‘엘티이 폰을 쓰려면 화면이 넓은 국산 스마트폰을 쓰는 게 낫고, 엘티이는 유플러스가 가장 낫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아이폰5가 지원하지 않는 엘티이 망 기반 음성통화(VoLTE)의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달 이통사 보조금 경쟁 과열로 인해 출고가 99만원대였던 ‘갤럭시에스(S)3’ 엘티이 모델이 17만원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한 이용자들이 가격 추이를 봐가며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온 이달 이통사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는 오히려 자의 반 타의 반인 ‘보조금 전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은 서로 상처만 남기는 싸움일 뿐”이라며 “다른 쪽에서 먼저 도발하지 않기만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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