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보고서 2017년 전망
1~3인 가구 187만 늘고
4인 이상은 63만 줄어
최근 4년간 대형 25만가구 분양
필요 가구수는 10만에 그쳐
소형 수요는 61% 몰려
1~3인 가구 187만 늘고
4인 이상은 63만 줄어
최근 4년간 대형 25만가구 분양
필요 가구수는 10만에 그쳐
소형 수요는 61% 몰려
앞으로 5년 동안 4인 이상 가구수가 줄면서, 2017년에는 전용면적 60㎡ 이상의 중·대형 주택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8일 펴낸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주거규모 축소가능성 진단’ 보고서를 보면, 2017년에는 전체 가구수가 2012년 현재 1795만 가구에서 1919만 가구로 124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가구원 규모에 따라 증가폭은 큰 차이를 나타냈다. 3인 이하 가구는 187만5000가구가 늘어나는데 견줘, 4인 이상 가구는 63만6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가구주 나이 및 가구원수에 따른 주거면적 등을 반영해 다시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에 살 것으로 예상되는 가구는 61%(75만 가구), 중형주택(60~102㎡ 미만)은 31%(38만 가구)로 집계됐다. 대형주택(102㎡ 이상)이 필요한 가구는 8%(10만 가구)에 그쳤다. 2007∼2011년 분양된 대형 아파트가 25만 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간 대형주택 수요는 이미 분양된 대형주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2010년에 견주면, 중·대형 주택에 사는 가구 비중은 59%에서 39%로 20%포인트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금융연구소는 주거면적 증가율 둔화 및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소형주택 선호추세, 재개발·재건축 위축, 대출규제 등의 이유를 들어, 당분간 중·대형주택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기경묵 연구원은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주된 수요층이 소형주택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저출산 등의 여파로 인구증가율이 줄어들고 고령화 등이 진행되면서 1~3인 가구 비중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구주 나이가 55살 이상인 1~3인 가구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 연구원은 “앞으로 5년 동안 1~2인 가구 가운데 20·30대는 15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55살 이상 가구는 약 130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재 주로 증가하는 소형주택들이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20~30대 수요에 치우쳐있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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