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영업이익 8조 ‘최대’
애플, 아이폰5 판매액 포함 12조
애플, 아이폰5 판매액 포함 12조
특허소송에서 서로 희비가 엇갈렸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26일(현지시각 25일)엔 함께 웃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애플은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치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52조1800억원을 올려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91% 증가했다.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무선사업을 담당하는 아이티 모바일 부문은 매출 29조9200억원, 영업이익 5조63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맡았다. 이런 실적은 지난 5월 말 출시된 갤럭시에스(S)3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지난달 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에스3이 출시 100일 만에 전세계에서 2000만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3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4분기)에 매출 359억6600만달러(39조4439억원)를 올려 영업이익 109억4400만달러(12조140억원)를 거뒀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예상치(2600만대)보다 많은 2690만대를 기록했다. 1주일 동안 팔린 아이폰5 판매량이 포함된 수치다. 애플은 지난달 말 출시된 아이폰5가 3일 만에 500만대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는 “우리는 다음 분기에 매출 520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에서 둘이 합쳐 시장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지배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런 과점체제도 거의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서기만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적응이 거의 끝났고, 아이폰도 예전 같은 충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전 피처폰 시장처럼 다양한 업체들이 평준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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