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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애플, 특허소송전 구글로 전선 확대

등록 2012-11-07 20:45수정 2012-11-07 23:44

안드로이드4.1 ‘젤리빈’ 특허침해 혐의로 미 법원에 제소
세계 곳곳에서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전을 벌여온 애플이 구글에까지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법원에 삼성전자의 새 태블릿피시(PC) 갤럭시노트10.1과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4.1(젤리빈)을 특허 침해혐의로 제소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미 진행 중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에 추가하는 형식이다. 애플의 주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앞서 제기했던 디자인, 사용자환경(UI), 애플리케이션 방식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제소건에 대한 재판은 2014년 열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1일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를 특허침해 소송에 추가했고, 여기에 대해 애플이 이번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추가제소한 갤럭시노트10.1은 지난 8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노트10.1은 삼성전자가 3분기 태블릿 점유율을 2분기보다 2배가량 많은 18%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애플은 같은 기간 태블릿 점유율이 66%에서 50%대로 급감했다.

특히 이번 추가제소에 구글의 젤리빈이 포함된 데 눈길이 쏠린다. 1년 반 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공방에서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 예상됐다. 애플의 특허 공격이 주로 삼성전자를 향했던 것 역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강자이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대표라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추가제소로, 삼성전자의 대리전을 관전하던 구글이 전장에 끌려나온 셈이다.

구글 역시 애플의 특허공격을 우회적으로나마 비판해왔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전에 대해 “(특허소송으로) 다른 기업을 제약하는 것은 혁신을 억누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이 구글로까지 전선을 확대한 것은, 좀 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미 미국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전자에 완승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 외에 나머지 스마트폰 업체들한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75%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차지한 터라, 안드로이드에 대해 특허침해 판결을 끌어낸다면 자체 운영체제를 갖추지 못한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은 스마트폰 경쟁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인텔 등과 함께 별도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본격 제품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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