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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저축은행 대출’ 은행에서 받는다

등록 2012-11-12 20:30

KB·하나금융 등 연계영업
은행서 승인 못받는 고객 대상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계열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케이비(KB)금융그룹 소속 케이비(KB)저축은행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연계영업을 위한 금융상품판매 위·수탁업무 신고가 수리되는 대로, 첫 연계영업 상품인 ‘케이비원스탑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연계영업은 은행 지점에서 같은 금융지주사 소속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저축은행 지점에 가지 않더라도 계열 은행 지점에서 심사·대출이 마무리되는 방식이다.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으나 신용등급 또는 소득, 대출한도 등의 문제로 대출승인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주된 대상이다.

이정호 케이비저축은행 대표는 “영업권역인 서울·경기의 국민은행 지점 창구에서 상담하면, 그 자리에서 통합전산망을 통해 대출심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서류를 확인하고 저축은행 직원이 고객과 직접 통화해 대출조건을 직접 알리게 되는데, 늦어도 두세 시간 안에 대출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타깃층은 신용 8등급 이상, 연소득 1800만원 이상인 급여생활자로서, 신용대출 금리는 연 6~20%대 초반, 담보대출 금리는 연 6~12%안팎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금융당국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께부터 하나·외환은행과 하나저축은행 간 연계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소득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10%대 금리로 6~7등급 고객들에게 대출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의 영업권역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이다.

신한 및 우리금융그룹은 일단 인수한 저축은행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그룹은 은행 지점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이 보험·펀드 판매 등으로 바쁜데 자칫 저축은행 상품 판매로 부담을 줄 수 있어, 가능한 직접 고객을 발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은행-저축은행 연계영업 활성화에 대해선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은행에서 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의 위험이 커지는데다, 상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은행의 평판까지 함께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은 우량 고객은 가능한 한 잡아두려고 할 것이고,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연계영업에도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연계영업이 크게 활성화되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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