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과 국내 투자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상품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3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를 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0.2로 지난해 같은 기간(78.7)보다 1.9% 올랐다. 이는 2011년 1분기(8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년동기 대비로 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2010년 3분기(1.7% 상승) 이후 2년 만이다.
올해 3분기의 교역조건지수 반등은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떨어진 결과이다. 3분기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와 철강,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7% 떨어진 반면에 수입단가지수는 7.4%나 떨어졌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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