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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치와 유머 담아 되살린 ‘대학의 본질’

등록 2012-11-28 13:57

제15회 한겨레 광고대상
우수카피상 서울시립대
“대학은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2012 한겨레 광고대상 우수카피상을 수상한 서울시립대학교 광고 문구다. 이 광고를 제작한 ‘크리에이트 락’은 “너무 당연하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질문은 대학의 본질이다. 서울시립대는 공립대로서의 자부심,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광고를 통해 대학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를 내왔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트 락이 대학의 본질과 서울시립대의 위치 등을 고민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대학을 나오는 것만으로는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런 현실에서 대학은 더욱 취업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과거 대학이 ‘진리의 상아탑’, ‘지성인의 요람’으로 칭송되었던 데 견줘, 현재 대학은 ‘취업의 상아탑’, ‘취업자의 요람’이 되어버렸다.

크리에이트 락은 이런 현실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대학이 단지 들어가거나 나오는 데 의미가 있다면, 실상 대학이라는 공간은 무의미한 공간이라고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무겁지 않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재치와 유머를 곁들인 이미지를 썼다. 광고에선 구멍난 빨간 양말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삐져‘나온’ 이미지가 나온다. 대학은 단지 ‘나오기’ 위한 곳이 아니라는 문제의식을 유머를 곁들여 표현한 것이다. 재치있는 유머를 통해 서울시립대가 광고를 통해 표현하려고 했던 ‘단지 나오기 위한 곳이 아닌’ 대학의 본질이 너무 무겁지 않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다. 이렇게 재미와 문제의식, 두마리 토끼를 잡은 광고가 탄생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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