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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글 “새 인터넷 사용자 10억명 잡겠다”

등록 2012-12-03 20:22수정 2012-12-03 21:06

넬슨 마토스 구글 유럽-중동-아프리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3일 구글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터넷인구 10억명과 그들의 등장에 따른 변화’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 제공
넬슨 마토스 구글 유럽-중동-아프리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3일 구글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터넷인구 10억명과 그들의 등장에 따른 변화’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 제공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위해
접속 빠르게 데이터센터 설립
프리존 서비스 확대 등 계획
“2015년까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인구가 10억명 늘어날 것이다. 이들이 싸고 빠르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줄리안 퍼서드 구글 동남아시아 총괄 매니징 디렉터(임원))

구글이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을 분석하고, 이를 공략할 전략을 내놨다. 애플·페이스북 등과의 플랫폼 패권 경쟁과 별개로, 신흥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구글은 3일 구글싱가포르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은 누구이며, 그들이 인터넷을 사용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넬슨 마토스 유럽-중동-아프리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010~2012년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가 5억명 늘어났고, 2015년까지 5억명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다. 이들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건너뛰고) 처음부터 모바일로 인터넷을 접하는 이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5억명은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신흥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수치”라며, 인도 등 아시아 지역 나라들을 대표적인 인터넷 사용인구 폭증 국가로 들었다.

퍼서드 디렉터도 “과거 인터넷 인구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선진국 중심이었지만, 신흥시장은 주로 개발도상국이고, 그 가운데 70% 이상은 영어가 아닌 언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런 변화가 빈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토스 부사장은 “빈곤은 정보의 문제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지에서 농부들이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품이 대도시에서 얼마에 팔리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수익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에서는 유아복을 팔며 재고에 시달리던 기혼 여성이, 우연히 영국에서 인터넷을 배워온 친구의 제안에 따라 사이트를 개설했다가 6주 만에 재고를 다 팔 수 있었다”고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구글은 선진국에 비해 비싼 데이터 전송비용, 기술자와 개발자 부족 등을 인터넷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지리적으로 좀더 가까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빠른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G)메일과 구글플러스 등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프리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돼 소상공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구글 트레이더 서비스도 소개됐다.

‘싸이’를 예로 들며 문화적 다양성과 관련한 구글의 구실을 강조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인 아담 스미스의 설명에서는 자부심이 묻어나기도 했다. “‘싸이’는 한국인들을 제외하곤 거의 알려지지 않은 가수였지만, 유튜브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인터넷의 일반화로 미국 문화가 압도하며 세계적인 문화적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실제는 출처에 상관없이 창의적이라면 전 세계에 소개돼 현지화와 세계화를 함께 이루는 시대가 됐다.”

싱가포르/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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