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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중국서 또 ‘아동노동’ 논란

등록 2012-12-16 20:18수정 2012-12-16 22:41

미 비영리기구 “16살 미만 3명 확인”
‘삼성쪽 자체조사 결과’에 의문 제기
삼성 “3명 다 18살 이상” 전면부인
삼성전자의 중국 협력업체 공장에서 또다시 ‘어린이 노동’이 발견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한국 내 삼성전자 협력사의 중국법인인 해당 업체는 최근 삼성전자의 아동노동 관련 조사를 받은 곳이라 조사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중국노동감시(CLW)의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중국노동감시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드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하나로티엔에스(TNS)선전 공장에서 16살 미만 소녀들이 최소 3명 노동하고 있다. 조사관들이 직접 이들을 만나 신분증을 확인하고 면담을 거쳐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노동감시는 이 소녀들이 법정 잔업시간을 초과해 강제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공장 건물에 적절한 환기가 이뤄지지 않는 등 노동환경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16살 미만 어린이의 노동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중국노동감시는 특히 “이번 아동노동의 발견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에 대한 노동조건 조사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중국 협력업체의 아동노동 주장과 관련해 4주간 조사를 벌인 결과 아동노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1월 말 발표한 바 있다.(<한겨레> 11월27일치 18면) 이번에 아동노동이 발견됐다는 하나로티엔에스 역시 당시 삼성전자의 조사대상이었다. 중국노동감시의 활동가 리창은 “삼성전자의 최근 중국 아동노동 조사는 실제로는 효과적인 홍보의 수단으로 기획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허위광고”라고 말했다.

중국노동감시는 또 “아동노동 조사결과를 해당 업체와 삼성전자에 통보했고,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에서 조사관을 보내왔다. 하지만 3명의 소녀 중 리 시아오민(Lei Xiaomin)과 우 시아오란(Wu Xiaolan)이 공장을 그만 뒀는데, (해당공장이) 삼성과 접촉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면 부인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14일 해당 중국 공장에 조사관을 급파했고, 삼성전자와 하나로티엔에스선전, 중국노동감시의 각 관계자가 모여서 아동공으로 지목된 여성을 만나 아동공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명 중 1명의 여성을 대면 확인해 18살이 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이미 퇴사한 상태여서 채용 프로세스에 따라 신분증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판독기로 면밀히 확인한 뒤 입사했던 16살 이상의 직원이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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