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예금 해지 늘어
국내 거주자가 은행에 맡겨둔 외화예금이 두 달째 크게 줄었다. 연말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몰린데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외화예금을 해지하는 사례가 증가한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360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393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11월 10억달러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풀뿌리 외환보유고’로 불리는 외화예금의 감소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나 엔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압박을 가중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률은 1.15%, 엔화에 대해선 무려 6.16%에 이른다.
12월 말 외화예금 잔액을 통화별로 보면 미 달러화가 296억8000만달러, 엔화가 19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각각 20억달러, 4억달러씩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34억달러로 1000만달러 늘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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