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은행, 저금리 ‘틈새시장’ 공략 경쟁

등록 2013-01-08 20:22

해외채권 펀드·연령별 맞춤서비스
“금리보다 고객별 상품개발 중요”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예·적금 형태를 넘어 펀드 투자상품을 내놓거나, 특정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8일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해외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2종을 선보였다. 우량 신용등급인 국가·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이티에프인 ‘글로벌투자적격펀드채권 펀드’와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의 채권 이티에프인 ‘글로벌이머징채권 펀드’ 등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운용사(한국투자신탁운용)와 함께 상품 기획부터 구성·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금리 기조에서 일반 예·적금으로는 고객들의 기대수익을 맞추기 어렵다. 자산관리에 목마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은행의 보수수준을 낮추고, 현재 예금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이 최근 내놓은 ‘케이비아내사랑통장’은 그간 은행들의 공략대상에서 소외됐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직장인 급여통장의 장점과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체·서비스를 합쳐 만들었다. 남편에게서 다달이 ‘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으면 타행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받는 방식이다. 가계부 정리 등의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이 밖에도 미성년자, 대학생, 사회초년생·직장인, 노후·은퇴준비 고객 등 고객을 연령별로 나누고, 군인, 직장인, 카드가맹점주, 자영업자 등 직업별 고객도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대금리와 함께 수수료 면제,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를 더한 형태다. 신한은행도 여성·은퇴고객, 급여생활자, 어린이로 고객군을 세분화해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든 고객군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해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었지만, 저금리 기조에서는 상품별 차이가 거의 없어 금리경쟁이 의미가 없다. 고객군을 세분화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마케팅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지하 “‘막말’ 윤창중 대변인으로 잘 앉혔다” 논란
‘잘 나가는’ 서태지·싸이의 성공 뒤엔 늘 이 사람이…
현직 경찰관 낀 ‘여수 금고털이’ 피해 현금 발견
“어젯밤 그놈은 차마 못잊겠다” 조선 춘화도의 외출
‘인민 루니’ 정대세 입국 “수원에서 우승하고 싶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