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외부 역할…중국 밀착행보 가속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지향하는 ‘보아오포럼’의 이사가 된다. 부회장 승진 이후 첫 외부 역할을 맡는 것으로 미래 삼성의 핵심 열쇳말인 ‘중국’에 더욱 밀착해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삼성·재계 전언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4월 초 보아오포럼 12차 연차총회에서 새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 임기가 끝나는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의 휴양지인 보아오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2002년 아시아의 국가·기업·민간단체 사이의 경제 교류·협력 활성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부회장의 중국 밀착 행보는 이미 빨라져온 터였다. 지난 5~7일 이 부회장은 중국 시안에 건설 중인 삼성반도체 공장도 방문했다. 지난해 공사가 시작된 시안 삼성전자 공장은 초기 23억달러를 비롯해 모두 70억달러(76조5500억원)가 투자돼 2014년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안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거점이자 서부대개발의 전략적 요충지이고, 중국 최고 권력인 시진핑 국가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면담을 성사시키는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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