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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애플·구글 빠진 축제…‘코리아스타일’이 휘어잡다

등록 2013-02-28 15:47수정 2013-02-28 17:03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이 25일(현지시각)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려 취재진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이 25일(현지시각)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려 취재진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모바일특집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된다. 무선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모바일 콘텐츠 등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다. 장소: 스페인 바르셀로나기간: 2013.2.25~2.28주최: GSMA

삼성전자
최고 스타 ‘갤럭시노트8.0’
멀티윈도 기능까지 탑재

엘지전자
옵티머스 4대 전략 공개하며
유럽시장 공략 의지 밝혀

SKT·KT
LTE보다 최대 13배 빠르고
끊김 없는 안정적 기술 소개

화웨이·노키아
LG보다 2배 큰 전시장 만들고
MS윈도폰 ‘루미아1000’ 전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25~28일(현지시각) 나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을 주제로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8개 홀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곳은 3번홀이었다. 삼성전자는 이곳 전시장 가운데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갤럭시노트8.0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의 대각선 맞은편에선 엘지(LG)전자가 옵티머스 G시리즈, L2시리즈, F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추격전에 가속을 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 중 화웨이는 삼성전자 맞은편에 전시장을 마련했고, 화웨이와 함께 풀에이치디(HD)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선보인 중싱(ZTE)도 신제품 모바일 기기를 선보였다.

에스케이(SK)텔레콤과 케이티(KT) 등 국내 양대 통신사도 3번홀에 전시관을 마련했고, 퀄컴·인텔·알카텔루슨트 등 주요 부품·장비업체들도 3번홀에 자리잡았다. 지금까지처럼 애플은 참가하지 않았고, 지난해까지 초대형 부스를 마련했던 구글도 불참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전략 제품은 갤럭시노트8.0이다. 애플로부터 스마트폰 1위를 빼앗은 뒤, 아이패드 등 태블릿피시 시장도 빼앗아오기 위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화면을 상하·좌우로 양분해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다른 화면으로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윈도 기능이 탑재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에 1.6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이 담겼다.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사장은 “다양한 태블릿피시 라인업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3월14일 미국 뉴욕에서 공식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할 경우 제품 보안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애플처럼 별도의 제품 공개 행사를 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갤럭시S3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아닌 별도 행사를 열어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대신 보급형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5인치 보급형 ‘갤럭시 그랜드’와 아웃도어 특화형 ‘갤럭시 엑스커버2’,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용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다. 장기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정점을 찍으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엘지전자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옵티머스 4대 전략 시리즈를 모두 공개했다. 박종석 엘지전자 엠시(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엘지전자는 ‘G시리즈’ ‘F시리즈’ ‘L시리즈’ ‘뷰시리즈’ 등에서 9종의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풀에이치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고화질보다 2배 이상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다. 엘티이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옵티머스F7’ ‘옵티머스F5’도 선보였다. 엘티이 시장이 더욱 확대될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지난해 전세계 3세대 통신시장에서 1500만대 이상 팔린 ‘L시리즈’의 후속 ‘L시리즈2’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노트8.0을 시연해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노트8.0을 시연해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3’이 열려 관람객들이 엘지(LG)전자관을 찾아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을 둘러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3’이 열려 관람객들이 엘지(LG)전자관을 찾아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을 둘러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에 들어선 중국 화웨이는 풀에이치디 스마트폰 어센드P2 등을 공개했다. 3번홀 외에 1번홀에 따로 꾸린 전시관은 엘지전자보다 2배 이상 클 만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노키아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주 전시장에 4년 만에 복귀했다. 1위를 지켜온 2009년까지 참여했다가 스마트폰 명가 재건을 목표로 다시 참가했다. 노키아는 ‘루미아1000’ 등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여러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에스케이플래닛·하이닉스와 공동참가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엘티이 어드밴스트를 시연했다. 3.9세대 통신기술에 해당하는 현재의 엘티이보다 이론상 최대 13배 속도가 빠른 기술이다. 엘티이 어드밴스트로는 1.4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7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엘티이 어드밴스트의 핵심 기술은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2배의 전송속도를 내는 캐리어 집적(CA) 기술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를 위해 슈퍼셀, 테트라셀, 엘티이 펨토셀(소형기지국) 기술도 선보였다.

케이티는 올 아이피(IP)와 가상재화, 글로벌, 컨버전스를 주제로 한 최첨단 아이템 31개를 선보였다. 백화점을 개념화한 스마트 스퀘어를 만들어 네트워크에서 가상재화까지 올 아이피 기술로 연결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도록 했다. 케이티는 특히 트래픽 제어 기술을 사용해 무선 환경을 향상시키는 ‘엘티이 워프 어드밴스트’와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의 품질 상태를 고려해 끊김 없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에이비시(ABC)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국내 이통사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바르셀로나/김진철 이순혁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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