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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갤럭시S4 미국 마케팅 후끈

등록 2013-03-15 15:29수정 2013-03-19 09:37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판 3개 설치
애플은 하나도 설치하지 않아 대조적
‘갤럭시에스(S)4’ 발표회가 열린 미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14일 저녁7시(현지시각) 같은 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삼성전자가 따로 마련한 특설무대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대형전광판을 통해 갤럭시에스4 발표를 지켜봤다. 이곳 타임스퀘어 광장에선 삼성전자 대형광고판을 3개나 찾아볼 수 있다. 애플 광고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 가까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마케팅에 남다른 노력을 쏟아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30.4%를 차지해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19.4%를 기록한 2위 애플을 크게 따돌렸으나, 미국시장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6.6% 점유율로 37.6%인 애플에 10%포인트 이상 밀리고 있다.

이같은 사정에 맞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갤럭시에스3을 출시하면서 미국시장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타임스퀘어의 대형전광판과 전시·발표회 광고 등은 빙산의 일각이다. 미국에서 같은 기종의 스마트폰을 통신사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출시해 온 예전과 달리, 갤럭시에스3부터는 처음으로 통신사와 상관없이 단일 이름으로 출시했다. 통신사 매장 안에는 화면이 20인치가 넘는 컴퓨터 모니터를 두개씩 달고 갤럭시에스3을 별도로 마케팅하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 북미통신법인 정영빈 과장은 14일(현지시각) “갤럭시에스3부터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장안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런 마케팅은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눈에 잘 보이는 광고에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안에서의 홍보와 영업책임자 훈련에도 간접적으로 투자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 광고조사분석 전문업체 <칸타미디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마케팅 비용으로 4억100만달러(4460억원)를 써서, 3억3300만 달러(3704억원)를 투자한 애플에 견줘 6700만 달러(765억원)를 더 썼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유의 마케팅 능력을 통해 이번 갤럭시에스4 발표회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같은 ‘열혈’마케팅은 또다시 제품경쟁력과 인기에 기댈 수 밖에 없다. 갤럭시에스4를 통해 삼성전자가 미국 내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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