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14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6일(1146.9)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최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추세는 한반도 긴장 고조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34.0원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 등에 철수할 것을 권고하고 청와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과거 ‘북한 리스크’가 단기 악재에 그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 압박을 당분간 계속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0.44%) 내린 1918.69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이자, 올해 들어 최저치였다. 코스닥지수는 18.73(3.42%) 내린 528.78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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