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증가폭 비해 3배 늘어
주택담보대출이 75% 차지
주택담보대출이 75% 차지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뒤로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66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이 취급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모기지론으로 전환한 대출채권까지 포함한 수치이다. 4월 중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2조2000억원)보다는 두배가량, 전달(1조5000억원)에 견줘서는 세배 가까운 규모이다.
대출유형별로는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4월 중에 3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째 감소하던 신용대출도 1조원가량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정부가 4.1 종합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뒤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고, 마이너스통장 등 일반대출은 공무원과 대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기업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월 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5조9000억원 증가한 60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4월 중에 4조1000억원이 늘어 증가 폭이 컸다. 법인세와 부가세 납부 시기가 도래하고 주주총회를 마친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가 자금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출과는 달리 은행의 수신은 큰 폭으로 줄었다. 4월 말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127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연 2%대까지 낮춘 정기예금은 전달대비 1조1000억원, 수시입출식예금은 법인세·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7조4000억원씩 각각 감소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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