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연 2.50%로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이지만, 물가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중시하겠다는 한은의 기존 방침과는 어긋나는 조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다. 김중수 총재는 “정부의 추경예산 집행을 통한 경제회복 노력에 동참해야 할 필요가 있고, 국제 금융시장과 각 나라의 양적 완화나 금리 수준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는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했다. 나는 소수의견이 아니었다”고 말해, 스스로 금리 인하에 찬성했음을 밝혔다. 시장에선 김 총재의 태도 변화를 예상밖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정부와 정치권의 인하 압력에 반대하며 금리 동결의 이유와 당위성을 강조해 온 때문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채권시장에선 3년 만기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채권 금리가 0.06~0.07%포인트쯤 떨어졌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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