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자료 확보 쉬워질듯
국세청은 미국·영국·호주의 세정당국이 공동으로 조사한 역외탈세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 정보를 분석한 뒤 국외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숨겨둔 국내 탈세 협의자 추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들 세 나라의 세정당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싱가포르, 쿡아일랜드, 케이만군도 등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에서 이뤄진 금융거래 자료를 공동조사해 확보한 뒤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료가 워낙 방대한데 우리가 어느 선까지 공유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협의 절차가 남아 있다. 자료가 넘어오면 자체적으로 축적해 온 조세피난처 관련 정보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탈세 혐의자 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그동안 조세피난처를 통한 탈세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국제 공조채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예컨대 2010년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JITSIC)에 가입하고, 미국 정부와는 2011년 ‘동시범칙조사(SCIP)’에 합의해 두 나라에 함께 경제적 거점을 가진 탈세 혐의자에 대한 조사 정보를 축적해오고 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윤창중에게 격려전화 하시랬더니 대변인 시킬줄은…”
■ 아베, 생체실험 부대 이름 ‘731’ 적힌 비행기 타고 엄지
■ 반성한다던 남양유업, 뒤에선 대리점주 압박
■ 하시모토, 미군에 매춘 권유하자 주일미사령관 대답이…
■ [화보] 법원 앞 나꼼수 맨인블랙
■ “윤창중에게 격려전화 하시랬더니 대변인 시킬줄은…”
■ 아베, 생체실험 부대 이름 ‘731’ 적힌 비행기 타고 엄지
■ 반성한다던 남양유업, 뒤에선 대리점주 압박
■ 하시모토, 미군에 매춘 권유하자 주일미사령관 대답이…
■ [화보] 법원 앞 나꼼수 맨인블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