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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강정석 사장, ‘박카스’ 최대 주주로…‘3세 경영’ 체제 막올라

등록 2013-05-23 21:33수정 2014-10-07 18:43

강정석(49)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강정석(49)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강정석 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49·사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아버지 강신호(86) 회장으로부터 보유 주식 전량을 양도받아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국내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의 막을 올리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21만1308주(4.87%)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회장은 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인 동아에스티(ST) 보유 주식 모두 역시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 양도한 동아에스티 주식은 35만7935주(4.87%)다.

금액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 기준 각각 257억원, 538억원가량으로 모두 합해 800억원 가까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강 사장이 내야 하는 증여세는 절반인 약 400억원이 된다. 실제 기준은 양도 시점 앞뒤 2개월에 걸친 평균가를 바탕으로 산출하게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양도세는 강 사장이 5년 동안 6회에 걸쳐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강정석 사장은 보유 지분이 0.67%에서 5.54%로 늘어나며 지주사 최대주주가 되었다. 그의 동아에스티 보유 지분 역시 5.54%로 늘었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 역시 ‘강신호 외 특수관계인’에서 ‘강정석 외 특수관계인’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의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은 10.52%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 회사 대표 제품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 비상장 자회사인 새 동아제약을 거느리고 있다.

동아제약그룹은 “이번 주식 증여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권을 4남인 강정석 사장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강 사장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해나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강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남아 역할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이 모든 지분을 넘기고 강 사장이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 동아제약은 본격적인 3세 체제를 맞게 된다.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강신호 회장의 아버지)이 1932년 회사를 창업한 지 81년 만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월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 3월 강정석 사장을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해 전환의 바탕을 마련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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