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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절전하면서도 쾌적한 쇼핑공간…백화점의 고민

등록 2013-05-31 09:39

한겨레 기업특집|에너지 자린고비 경영
페점뒤 외부공기 유입시켜 환기
야간에 얼음 얼려 한낮에 활용
에너지 보안관 두고 전력 점검
일반 기업의 경우엔 직원들이 조금씩 더위를 참으면 되지만, 백화점이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더위로 불쾌감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백화점들은 조명 조도를 낮추거나 야간 전력을 이용한 빙축열 냉방기 등을 사용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따르면서도 고객들이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폐점 후 2시간 이후 방범 셔터를 내리고 모든 출입문과 옥상문을 개방해 저녁 시간 시원한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렇게 환기를 시키면 기존보다 2~3℃ 정도 온도 하락 효과가 있어 냉동기 가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이동하는 데 꼭 필요한 메인 조명만 점등하고, 매장 내 아늑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필요한 간접조명은 소등하고 있다. 또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새로 리뉴얼하는 매장에는 50W짜리 할로겐 조명을 5.5W짜리 엘이디(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엘이디 조명은 할로겐 조명보다 에너지 효율이 70%가량 좋을 뿐만 아니라 열 발생량도 50% 이상 감소시킨다. 주차장 조명도 한여름에는 평소보다 30~40% 낮춘 150~200럭스로 조절할 계획이다. 또 식품관의 냉동·냉장 쇼케이스에 밤사이 나이트커버를 씌워 냉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기 사용량이 ‘관심’이나 ‘주의’ 단계로 올라갈 경우, 후방 냉방 시설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조명도 50%가량 소등해 운영한다.(사진) 또 주차장의 급·배기 풍향기를 일시 정지시키고 직원용 엘리베이터도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지시키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야간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한낮 냉방에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전점에 설치하는 등 올여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에너지 보안관’ 제도를 시행한다. 에너지 보안관은 창고나 휴게실, 매장 등에서 전력사용을 점검하며, 정수기와 냉·온수기 등에 타이머를 부착해 야간 대기전력 낭비를 막는다. 이밖에 개인용 책상 멀티탭 전원 끄기, 계단 이용하기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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