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일째 매도세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떠밀려 하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14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로 상승 폭은 미미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2(0.16%) 오른 1783.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에서 개선된 경제지표가 나오고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약간 누그러지면서 1% 가까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 탓에 상승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전날 5% 넘게 폭락한 코스닥 지수는 12.11(2.52%) 오른 493.07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소폭 오름세는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의 자금경색을 우려하는 시장을 달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기술적 반등 효과여서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64억원, 기관은 27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2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78% 내린 126만100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이 판 삼성전자 주식은 전체 외국인 매도 금액의 60%가 넘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 상승한 1951.49, 대만 가권지수는 1.59% 상승한 7784.80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04% 하락한 12834.01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7원 내린 11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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