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연단 앞)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여객기 충돌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숙여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정부, 사고대책반 현지 급파
조사는 미 연방교통안전위 주도
박대통령 “전부서 합심해 지원”
조사는 미 연방교통안전위 주도
박대통령 “전부서 합심해 지원”
정부와 아시아나항공은 7일 오후 사고대책반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로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서울 본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베이징 등에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했다. 윤영두 사장은 이날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관 기관과 협조해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객 가족이 요청할 경우 항공편을 알선해주는 등의 조처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 쪽은 “다친 승객을 위해 현지로 떠나겠다는 가족이 있으면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 및 사고원인 합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 승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가 가동된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치료 과정을 지원하고, 가족 방문 및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가족지원센터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고원인 조사는 미국의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도하게 된다. 국제민간항공조약은 사고발생국가가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항공기 운용국가는 합동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사건 처리에 있어 관련된 모든 부서가 합심해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날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 마련된 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신속히 피해 정도와 규모를 신속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고 비행기는 기체 및 승객 등의 사고에 대비해 한도액 9950만달러(약 1136억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승무원의 경우 보상 한도액이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의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정훈 노현웅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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