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로 상향조정…기준금리 동결
“악재 많은데” 민간선 회의적 시각
“악재 많은데” 민간선 회의적 시각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비교적 장밋빛으로 그렸다. 지난 4월 2.6%로 잡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포인트 올려 제시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전망치를 두고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은은 11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1.9%에서 하반기에는 3.7% 로 높아져 연간으로는 2.8%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도 4월 전망치(3.8%)보다 높은 4.0%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국제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의 하락 등 공급 쪽 요인을 근거로 2.3%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의 0.8%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이며, 한은이 잡은 올해 물가관리 목표치(2.5%~3.5%)의 하단마저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32만명 늘어나 4월 전망치 28만명에 비해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해 경제전망을 수정했으며 완만하지만 성장세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통위 회의에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 시장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하반기에 대외 악재요인들이 늘려 있다.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하반기의 3.7% 성장률 전망치는 너무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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