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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불법투자 사이트 ‘고수’ 주의보

등록 2013-07-19 19:45수정 2013-07-19 21:08

‘단타 매매로 하루에 수백% 고수익, 주식 매입대금 최고 10억원 대출.’ 최근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공격적인 영업 방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활개치는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고수’(gosu777.com)의 광고 문구다. 이런 식으로 고수익 보장이나 파격 대출 같은 광고를 하는 투자업체라면 실체를 한번 의심해 봐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온라인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고수’가 공격적인 광고 활동으로 투자자를 유인한 뒤 투자금을 가로챌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고수가 온라인에서만 영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금융투자업체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영업하는 불법 투자업체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은밀히 광고하는 것과 달리, 이 업체는 포털의 검색서비스에 사이트를 올리거나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까지 할 정도로 과감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영업은 더 공격적이다. 예를 들어, 상담이나 서류 등 별도 절차 없이 주식매입 자금으로 보유자금의 9배, 최고 10억원까지 빌려준다고 선전한다. 1000만원을 예탁하면 9000만원을 자동 대출해준다는 것인데, 운영 업체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입금 즉시 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감독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영업은 무인가 영업행위로 모두 불법이다.

금감원은 고수가 지난해 적발한 인터넷상의 불법 금융투자업체 ‘티디스톡’의 운용자가 만든 새 브랜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금융투자상품 활용, 공격적인 광고, 파격적인 대출 등 일련의 영업 방식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현재 고수의 35개 사이트를 폐쇄한 뒤 지난 4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감독 당국의 전방위적인 단속에도 고수는 신규 사이트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영업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서버를 외국(일본)에 두고 국내에서 사이트 폐쇄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민경송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팀장은 “상시 모니터링과 단속에도 끈질기게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 투자자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으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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