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해 동남아 진출

한겨레 기업특집｜창조경영 케이디비(KDB)대우증권

케이디비(KDB)대우증권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증시가 침체된 시기에 증권회사들도 좀더 창의적인 사업 구상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게 필요해졌다. 케이디비(KDB)대우증권은 국외 진출과 전사적 역량 강화라는 두 방향으로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을 인수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국가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쌓은 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이트레이딩증권을 인도네시아 최고의 종합 증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우량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영업에 나서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국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홍콩 현지법인에선 지난해 세전 기준으로 285억원의 이익을 냈다. 김기범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외 시장에서 금융투자업의 본격적인 창조금융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주식 중개업무(브로커리지) 위주에서 벗어나 프라이빗뱅커(PB) 중심 체제의 영업모델로 질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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