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이 2년 만에 인상돼 일반 우표값이 270원에서 300원으로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 “1985년 이후 28년 만에 국내통상 우편 요금체계를 개편하고, 우편요금을 현실화한다”며 “8월1일부터 국내통상(25g 기준)은 270원에서 300원으로, 국제통상 항공서간(접이식 엽서)과 항공엽서는 각각 450원 400원으로 3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제항공통상(일반 국제우편·20g 기준)의 경우엔 일본이 540원에서 580원으로, 미국이 680원에서 740원으로 오르는 등 지역별로 40~60원 인상된다.
1㎏을 초과하는 국내 고중량 우편물은 요금부과 구간이 간소화되고 요금이 낮아진다. 기존엔 우편물 무게가 50g을 넘길 때마다 요금이 120원씩 늘어 최대(6㎏) 우편요금은 1만4640원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1㎏ 이하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하되, 1㎏ 초과~2㎏ 이하는 200g당 120원, 2㎏ 초과~6㎏ 이하는 1㎏당 4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요금 구간 수는 122개에서 31개로 줄어들고, 최대 우편요금도 1만4640원에서 4870원으로 1만원 가까이 줄어든다. 국외에 소형물품이나 견본품을 자주 보내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500g단위인 국제특급 우편(EMS)은 2㎏ 이하에서는 250g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요금의 원가 보상률이 90% 수준이고, 이에 따른 적자가 2011년 43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07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편적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불가피하게 우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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