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2곳 컨소시엄
“인수가격 조율중…이달안 결론”
“인수가격 조율중…이달안 결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의 커피 전문업체인 ‘커피빈 앤 티리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미국계 사모펀드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커피빈 본사와 인수·합병(M&A)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인수 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미래에셋파트너스 6호 사모펀드(PEF)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통해 커피빈 본사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맺고 커피빈 인수 방식 등을 논의해왔다. 미래에셋 쪽은 막판 협상에서 민감한 문제임을 들어 공개하지 않았지만, 커피빈 인수 자금은 4000억~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 가운데 1000억~15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이 커피빈 인수에 성공하면 2011년 휠라코리아와 함께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공동 인수한 데 이어 두번째로 미국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사례가 된다. 다만 미래에셋은 1대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 경영이 아닌 협의체 방식의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쪽은 “아직 인수 가격을 등을 놓고 줄다리기 하고 있는 중이어서 최종 인수 여부와 경영 방식 등이 어떻게 될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피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커피 전문업체로, 세계 22개국에서 750여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내에 진출해 230개의 매장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2007년 매물로 나와 롯데그룹이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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