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주로 과일이나, 햄, 와인, 치즈 등에 국한되던 햄퍼 세트가 최근에는 정육, 건강식품, 전통식품, 차 등으로 품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자신만의 햄퍼를 만들면 더욱 정성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다.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햄퍼의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가위 선물 특집] ‘햄퍼’ 선물 꾸리려면
원래 ‘햄퍼(hamper)’란 뚜껑이 있는 바구니를 뜻하는데, 요즘에는 바구니에 이것 저것 담은 선물을 뜻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기업들이 구성해 판매하는 선물세트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고른 물건들을 바구니에 예쁘게 담아 ‘나만의 햄퍼’를 선물할 수 있다. 자신의 안목과 정성을 잘 표현할 수 있고,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할 수도 있다.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햄퍼의 장점이다.
받을 사람 취향 고려해
예산 안에서 구성 가능해
와인·치즈·햄 등 어울리게
색색깔 섞어 돋보이게 포장 햄퍼의 기본은 서로 어울리는 제품을 담는 것이다. 와인과 치즈, 햄 등을 한 바구니에 담는 식이다. 이런 와인 햄퍼는 이미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 조미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 땅과 바다에서 나온 농수산물을 급속 동결시켜 영양손실을 최대한 줄인 미역분말, 북어분말, 새우분말, 표고분말, 멸치분말, 다시마분말, 굴분말, 홍합분말, 마늘분말, 함초분말 등 다양한 천연 조미료가 나와 있다. 천연 조미료에 간장, 참기름, 식초, 된장, 고추장 등을 더해도 좋다. 추석을 맞아 백화점마다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식재료를 선보이고 있으니, 이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제품들만 고르면 된다. 근사한 서양식 저녁식사를 테마로 샐러드드레싱, 올리브오일, 파스타소스, 면과 다양한 향신료를 묶어도 좋다.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티 햄퍼도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에스지(SSG)푸드마켓 청담점은 프랑스 정부 공식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브랜드 ‘에디아르’의 티 제품과, 미국 포틀랜드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 과실을 수작업으로 절단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시라베스 잼’ 등을 선보이고 있다. 꼭 먹거리가 아니더라도 샴푸, 린스, 비누, 로션 등 바디용품과 향초 등을 담은 햄퍼는 누구에게나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남성이라면 면도기, 면도크림, 애프터쉐이브, 화장품 등을 담은 햄퍼를 생각해볼 수 있다. 흔히 보기 힘든 생활용품을 모으는 것도 방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런드레스’라는 친환경 세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런드레스는 랄프로렌, 샤넬 등에서 디자인 및 제품개발 경험을 쌓은 린지 웨버, 그웬 웨팅이 만든 세제다. 소중한 옷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제다. 세제, 표백제, 컨디셔너, 탈취제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정성껏 고른 선물에 멋스러운 포장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서울 종로구 방산시장은 각종 선물포장 재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다. 그밖에 포장용품 전문점이나 문구점,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바구니, 포장지, 리본, 충전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구입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포장을 한다면, 받는 사람에게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햄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포장방법이 있다. 에스에스지푸드마켓 기프트셀렉션 이남경 사원은 “같은 색깔끼리 뭉쳐서 상품을 배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한 다양한 색깔이 골고루 섞이도록 알록달록 배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햄퍼를 열었을 때 크기가 작은 상품을 가깝게, 크거나 길쭉한 상품을 멀리 놓는 것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큰 상품을 가까이 놓으면 작은 상품들이 가려져 선물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상품이 잘 보이도록 작은 상품부터 배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받는 사람이 한눈에 어떤 선물인지 알 수 있도록 상품명이 눈에 잘 보이도록 배치하는 게 좋다. 이씨는 “병 제품이 여러개 들어간다면 나란히 늘어놓기보다는 병 사이 사이에 모양이 다른 제품을 끼워놓는 것이 보기가 좋다. 상품 형태와 크기가 다른 3~5가지 제품을 배치하면 지루하지 않고, 보는 즐거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직접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에스에스지푸드마켓 청담점에서는 일대일 상담을 통해 햄퍼세트를 구성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과일이나, 햄, 와인, 치즈 등에 국한되던 햄퍼세트가 최근에는 정육, 건강식품, 전통·토속식품, 차 등으로 품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게 에스에스지푸드마켓 쪽의 설명이다. 주요 백화점들도 다양한 상품들을 묶어 포장한 햄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예산 안에서 구성 가능해
와인·치즈·햄 등 어울리게
색색깔 섞어 돋보이게 포장 햄퍼의 기본은 서로 어울리는 제품을 담는 것이다. 와인과 치즈, 햄 등을 한 바구니에 담는 식이다. 이런 와인 햄퍼는 이미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 조미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 땅과 바다에서 나온 농수산물을 급속 동결시켜 영양손실을 최대한 줄인 미역분말, 북어분말, 새우분말, 표고분말, 멸치분말, 다시마분말, 굴분말, 홍합분말, 마늘분말, 함초분말 등 다양한 천연 조미료가 나와 있다. 천연 조미료에 간장, 참기름, 식초, 된장, 고추장 등을 더해도 좋다. 추석을 맞아 백화점마다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식재료를 선보이고 있으니, 이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제품들만 고르면 된다. 근사한 서양식 저녁식사를 테마로 샐러드드레싱, 올리브오일, 파스타소스, 면과 다양한 향신료를 묶어도 좋다.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티 햄퍼도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에스지(SSG)푸드마켓 청담점은 프랑스 정부 공식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브랜드 ‘에디아르’의 티 제품과, 미국 포틀랜드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 과실을 수작업으로 절단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시라베스 잼’ 등을 선보이고 있다. 꼭 먹거리가 아니더라도 샴푸, 린스, 비누, 로션 등 바디용품과 향초 등을 담은 햄퍼는 누구에게나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남성이라면 면도기, 면도크림, 애프터쉐이브, 화장품 등을 담은 햄퍼를 생각해볼 수 있다. 흔히 보기 힘든 생활용품을 모으는 것도 방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런드레스’라는 친환경 세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런드레스는 랄프로렌, 샤넬 등에서 디자인 및 제품개발 경험을 쌓은 린지 웨버, 그웬 웨팅이 만든 세제다. 소중한 옷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제다. 세제, 표백제, 컨디셔너, 탈취제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정성껏 고른 선물에 멋스러운 포장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서울 종로구 방산시장은 각종 선물포장 재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다. 그밖에 포장용품 전문점이나 문구점,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바구니, 포장지, 리본, 충전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구입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포장을 한다면, 받는 사람에게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햄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포장방법이 있다. 에스에스지푸드마켓 기프트셀렉션 이남경 사원은 “같은 색깔끼리 뭉쳐서 상품을 배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한 다양한 색깔이 골고루 섞이도록 알록달록 배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햄퍼를 열었을 때 크기가 작은 상품을 가깝게, 크거나 길쭉한 상품을 멀리 놓는 것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큰 상품을 가까이 놓으면 작은 상품들이 가려져 선물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상품이 잘 보이도록 작은 상품부터 배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받는 사람이 한눈에 어떤 선물인지 알 수 있도록 상품명이 눈에 잘 보이도록 배치하는 게 좋다. 이씨는 “병 제품이 여러개 들어간다면 나란히 늘어놓기보다는 병 사이 사이에 모양이 다른 제품을 끼워놓는 것이 보기가 좋다. 상품 형태와 크기가 다른 3~5가지 제품을 배치하면 지루하지 않고, 보는 즐거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직접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에스에스지푸드마켓 청담점에서는 일대일 상담을 통해 햄퍼세트를 구성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과일이나, 햄, 와인, 치즈 등에 국한되던 햄퍼세트가 최근에는 정육, 건강식품, 전통·토속식품, 차 등으로 품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게 에스에스지푸드마켓 쪽의 설명이다. 주요 백화점들도 다양한 상품들을 묶어 포장한 햄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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