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패션·섬유 등 업종별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전문연구소) 14곳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2차 전문연구소 발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앞으로는 전문연구소들이 중소기업 혁신 지원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연구소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전문연구소와 중소기업이 공동 연구실을 꾸릴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전문연구소 안에 공동 연구실을 마련해,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을 파견받아 기술개발에 함께 나서는 식이다. 파견 인력에 대해서는 인건비가 지원되고, 전문연구소의 인력 및 장비를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내년에 1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해 2개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7년까지 이를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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