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조사기관 전망
사이버 공격 위협의 확대로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가 올해 1110억달러(약 120조원)에서 10년 뒤면 194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직 디펜스 인텔리전스’는 최근 발간한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 2013~2023’ 보고서에서 앞으로 보안 시장이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3년이면 19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1일 전했다. 보고서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과 피해규모의 확대가 사이버 보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년 뒤 보안 시장의 규모는 대륙별로, 북미가 936억달러, 유럽 247억달러, 아시아-태평양 232억달러, 중동 228억달러 순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응을 위한 기기 및 솔루션 지출 구입액이 지난해 대비 올해 30% 증가해 2억7500만달러(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PC) 등 인터넷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투자는 확대될 것이다. 향후 모바일 보안 시장이 사이버 보안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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