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도레이첨단소재가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수처리 기술의 해외유출이라며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도레이첨단소재를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이날 서울지방법원 파산3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웅진케미칼 지분 56.2%다. 웅진홀딩스가 46.3%,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9.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웅진케미칼 인수전에는 도레이첨단소재뿐 아니라 엘지(LG)화학, 지에스(GS)에너지, 유니드 등 4곳이 참여한 바 있다. 도레이 쪽은 입찰가를 4300억원으로 제시해, 이에 못미치는 금액을 써낸 다른 기업들을 누르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1999년 새한(옛 제일합섬)과 합작해 설립된 회사다. 이후 새한은 2007년 웅진그룹에 인수된 뒤, 현재의 웅진케미칼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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