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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 3분기 성장률 7분기만에 3%대 회복

등록 2013-10-25 19:51수정 2013-10-25 22:13

지난해 동기보다 3.3% 올라
민간소비·설비투자 증가 덕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전년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했다. 이는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 3.4%를 기록한 뒤 7분기 만에 3%대를 회복한 것이다. 3분기 중 전기 대비 성장률도 2분기에 이어 1.1%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전기대비 증가율은 2분기 2.8%에서 3분기 0.4%로 뚝 떨어졌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출 감소에다 교역조건이 조금 나빠진 영향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성장은, 수출이 주도했던 2분기와는 달리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이끌었다. 전기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0.7%에서 3분기 1.1%로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가격 안정세를 보인 식료품을 중심으로 비내구재 소비가 증가했으며 치아 스켈링 등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보건 등 서비스 쪽 지표도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설비투자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2분기 중 -0.2%를 기록했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3분기에 기계류를 중심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8%의 증가율로, 2012년 2분기 -3.5% 이후 5분기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수출은 일반기계류와 석유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0.9% 감소했다. 한은은 2분기 수출 증가율에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다 9월 중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준 게 3분기 수출 둔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지출의 조기집행에 따른 반사효과로 정부소비도 2분기 2.4% 증가에서 3분기엔 0.1%로 급격히 증가세가 둔화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에서 전기대비로 1.6%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1.2%), 농림어업(2.0%), 서비스업(0.7%) 등이 고루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3분기까지의 성장세에 비추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8%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2.8%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4분기에 전기대비 0.9%, 전년동기 대비로는 3.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된다.정영택 국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잘 나온 것은 내수경기가 빠르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경제가 좀 더 활력을 되찾으려면 민간소비가 버팀목이 돼주면서 설비투자가 지금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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