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2013 아시아 미래포럼 포용성장 시대
‘비트윈’ ‘패밀리북’ 등 소수만 연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이용 비율
2016년에는 80~90%로 늘어날 것
‘비트윈’ ‘패밀리북’ 등 소수만 연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이용 비율
2016년에는 80~90%로 늘어날 것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국은 카카오와 같은 앱서비스 개발업체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단 기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은 혁신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점심 특강에 나선 이석우 (주)카카오 공동대표는 아직도 혁신에 목마른 듯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70%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데 2016년에는 이 비율이 80~90%로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해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개방성을 무기로 온라인을 장악했지만 앞으로는 거꾸로 비개방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게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밴드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밴드는 이미 가입자가 16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한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자료도 올리고 사진도 공유하는 서비스다. 카톡의 경우 그룹채팅방 서비스가 밴드의 비개방성을 응용한 것이다. 앱서비스 비트윈은 비개방성을 더 극대화한 경우다. 단 두 사람만 연결시키는 이 서비스는 최근엔 향수와 초콜릿 등 연인들을 겨냥한 선물도 함께 판매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사용자를 가족으로 한정한 패밀리북과 학부모와 교사 간에 사용하는 키즈노트도 있다. 영화나 여행, 패션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서비스 등 틈새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는 게임 개발업체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절반 정도가 게임에 쓰인다. 애니팡이나 드래곤 등은 이미 ‘베스트셀러’다
이 대표는 “하루에 800개 이상의 앱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지난해 65만개 앱 가운데 한차례도 다운로드 받지 못한 게 40만개에 이른다. 그래서 앱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도 나온다”며 “하지만 아직도 틈새 시장은 굉장히 많다. 제2, 제3의 카톡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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