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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거주자 외화예금 461억 달러…석달 연속 최대치

등록 2013-11-07 16:22

10월말 기준 전달 대비 36억8만달러 증가
수출 대기업들의 결제성 자금으로 추정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외국환 취급 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석달째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은 10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461억2000만달러로 전달 말보다 3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견주면 17%(67억3000만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거주자란 국내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국내에 머무르는 개인을 말한다. 올해 들어 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5월부터 다달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8월부터는 400억달러대에 진입한 뒤 석달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외화예금 증가액은 129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최근 증가하는 외화예금은 대부분 수출 대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맡겨둔 결제성 자금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10월 말 잔액을 예금주체별로 나누면 기업이 410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34억9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은 51억2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통화별로는 전체 잔액의 84.6%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390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1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중국 위안화(16억4000만달러)도 7억6000만달러 늘었다. 반면에 유로화(20억6000만달러)와 엔화(25억5000만달러) 예금은 한달 만에 각각 2억달러, 1000만달러씩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원화 강세(환율하락) 때문에 환차손이 우려되는데도 외화예금이 계속 늘어나는 현상을 은행권에서는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식 외화예금의 경우 제시 금리가 0.01%대에 불과한데도 꾸준히 밀려들어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환율을 일정 수준에서 방어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자금 사정이 급하기 않은 수출기업들이 별 생각없이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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