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월급 1% 나눔재단’ 창립

‘포스코 1% 나눔재단’이 18일 공식 출범하고, 첫 사업으로 필리핀 수재민 구호성금으로 3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 1% 나눔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첫 사업으로 재단에서 모은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기존에 기아대책에 예탁돼 있는 20만달러를 합해 총 30만 달러를 필리핀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전개한 것이 임직원들의 1% 급여 나눔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 필리핀 수해민들에게 기부금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 중 1%를 기부하는 운동에서 출발해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 포스코 외에도 26개 자회사가 기부에 적극 동참하는 등 전체 임직원 90% 이상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1% 나눔재단은 올 한햇동안 모아진 포스코 및 그룹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임직원이 내는 기부금 만큼 기업에서 내는 후원금)를 포함, 총 40억원으로 본격적인 나눔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이정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