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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이언맨 슈트’ 티타늄 생산 길 열려

등록 2013-12-03 20:18수정 2013-12-03 22:34

생산기술연구원, 재생기술 개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입었던 철갑 수트 재료인 티타늄 생산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티타늄금속 재생기술 개발에 성공해, 기계가공 전문기업인 한스코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생산기술연구원과 한스코는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토니가 입었던 철갑 수트의 위용에서 드러난 것처럼, 티타늄은 강철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부식에도 강하다. 항공과 해양, 군수,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희소금속이다.

지금까지는 원재료는 물론이고 티타늄 제조 공정까지 일본 등 국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이번 기술개발은 생산기술연구원 주조공정연구그룹 문병문 박사팀이 이끈 것으로, 2011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스코는 2016년 ‘티타늄 잉곳’(금속을 녹인 후 주형에 넣어 굳힌 것)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주조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설비가 완성되면 연간 매출 500억원 규모의 티타늄을 생산할 수 있는 동시에,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티타늄 잉곳의 역수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연구원 쪽은 설명했다. 문병문 박사는 “티타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소량으로 비싸게 생산돼 사용에 제약이 컸다. 이번 기술개발로, 자동으로 주조장치에 원료가 공급하고, 전자기유도법을 통해 녹여 연속 주조하는 과정이 가능해져, 비용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티타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1000억원에 이른다.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해마다 10%씩 성장해왔다. 국내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2010년에 견줘 두 배 가량 성장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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