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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달러 환율 1053원…연중 최저

등록 2013-12-09 20:21수정 2013-12-09 21:16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최저점으로 떨어져 1050원대 초반에서 마감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거래일(6일)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0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연중 최저점(종가 기준)은 1월11일 1054.7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올해 안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 가능성은 약화됐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보다는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신흥국 통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11월 실업률이 예상치였던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7.2%보다 개선된 것이다.

외환선물의 정경팔 시장분석팀장은 “미국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0.7%에 그치면서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고 미 연준의 정책 목표치인 2%와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고용지표와 함께 발표된 물가지수까지 고려한 이후에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지만, 나머지 위험통화들에 대해서는 급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서대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원화도 일종의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와 달리 엔-달러 환율은 상승세(엔화 가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인 6일 같은 시간보다 92전가량 가치가 하락한 1달러당 103.5~103.8엔가량에서 움직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정부가 자국의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는 ‘아베노믹스’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많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해 전 거래일보다 19.97(1.01%) 오른 2000.38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반영된 경기회복 기대감이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면서 외국인·기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0.81%) 내린 502.23에 장을 마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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