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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3분기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록 2013-12-13 19:47

매출부진·조달여건 나빠진 탓
금융법인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재무구조가 올해 3분기(7~9월) 중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매출 부진에다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진 탓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20조9000억원으로 2분기 1조3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3분기 기업의 자금부족은 지난해 3분기(21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3분기 말 현재 비금융법인기업의 총금융부채는 204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의 2039조3000억원보다 9조2000억원 커졌다. 반면에 총금융자산은 1817조8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에 그쳐 3분기 중 기업의 순금융부채가 5조6000억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3분기에 자금 운영과 조달 규모가 모두 줄었다. 자금운용은 3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45조4000억원)보다 9조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유가증권 투자가 2분기 18조3000억원 증가에서 3분기에 4조9000억원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금융기관 차입 등 자금조달 규모도 14조5000억원 증가로 전분기(17조2000억)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가계의 총금융부채는 2분기말 1182조2000억원에서 3분기말 1196조6000억원으로 14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총금융자산(2549조6000억원→2586조2000억원)이 36조6000억원 늘면서, 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은 2.16배로 전분기와 같았다.

정부의 자금사정은 좋아졌다. 2분기에 3조2000억원의 자금부족을 보였으나 3분기엔 20조7000억원 자금잉여로 돌아섰다. 정유성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정부가 한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여유자금이 늘어난데다 국채 발행을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부채는 전분기보다 8조9000억원 줄어든 517조9000억원, 자산은 18조4000억원이 증가한 1014조6000억원으로 순자산이 18조4000억원 늘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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