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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산업부, ‘입는 스마트폰’ 등 개발 지원

등록 2013-12-19 20:10수정 2013-12-19 22:25

13개 대형 융합과제 추진
‘입는 스마트폰,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 인명 구조용 로봇….’

정부가 산업생태계 전반의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신산업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13개 대형 융합과제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런 대형 융합과제가 포함된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연 설명회에서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응용 범위가 넓고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심의 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과제들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대형 융합과제를 보면, 우선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가 눈에 띈다. 안경처럼 쓰거나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를 말한다. 안경형·시계형 등과 같은 액세서리형 시장은 내년부터, 의복과 결합하는 직물조합형 시장은 2015년부터 본격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핵심 연구·개발 과제는 센서나 발광, 배터리 등을 섬유·화학소재로 구현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들이 참여 기업군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시계형 스마트기기인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바 있다.

도로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도 선정됐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자동 조작해 앞차와 떨어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식이다. 지엠(GM)과 도요타, 베엠베(BMW) 등 국외 완성차 업체들도 202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레이더·영상 기반 주행상황 인지 모듈, 차량 대 인프라 통신 모듈, 디지털 맵 등의 핵심 부품 개발이 과제로 꼽힌다.

아직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없어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안전·건강 로봇도 포함됐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투입 가능한 로봇이 없어서 미국과 프랑스 등의 로봇을 활용한 바 있다. 대형 사고나 재난 때 인명 구조와 사고처리 등을 수행하거나 노령자의 간병 및 일상생활 지원 등을 돕는 로봇 통합시스템에 대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4위의 제조 로봇 생산국이다. 이밖에도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탄소 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티타늄), 가상훈련 플랫폼,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등이 13대 융합과제에 포함됐다.

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에는 대략 17~18조의 예산이 투입되며, 13개 대형 융합과제에는 이 예산 중 40% 가량이 쓰여질 예정이라고 산업부 쪽은 설명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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