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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단기적으론 신흥국 자동차 수출 타격

등록 2013-12-19 20:32수정 2013-12-19 22:44

산업계 영향
석유제품·철강 등 악영향 줄듯
장기적으론 선진국 수요 회복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산업계는 당장은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 덕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장은 신흥국 시장의 불안요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이 돈을 회수하면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그쪽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신흥국의 외환시장이 취약하고 경기가 침체될 텐데 이쪽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철강판 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양적완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지적된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자동차 시장으로서는 규모가 큰 곳이다.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 상황이 어려워진다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엔 약세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본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우리나라 제품이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엔 약세 가속화로 피해를 볼 수 있지만 올 상반기 아베노믹스가 강화될 때 이미 거친 위기라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가 곧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엘지(LG) 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전제된 조처이기 때문에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더 뚜렷해졌다. 미국이 최근에 경기가 괜찮았다고 하지만 이는 대부분 건설과 셰일가스에 관련된 토목 수요였다. 하지만 고용 등이 회복되면 내구재 수요가 더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수출 기업에는 그만큼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불안에 대해서는 “최종소비재는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소비된다. 신흥국의 경기는 투자나 수출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재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금리가 높아지거나 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질 경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형섭 황보연 이정애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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