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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도네시아에 세운 일관제철소
포스코, 화입식 열고 본격 가동

등록 2013-12-23 20:12수정 2013-12-24 18:31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건설된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화입식에서 용광로에 불을 지펴 넣고 있다. 포스코 제공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건설된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화입식에서 용광로에 불을 지펴 넣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일관제철소(제선·제강·압연의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건설한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연산 300만톤 규모의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로써 포항 영일만에 고로를 만들어 쇳물을 뽑아낸 지 40여년 만에 해외 고로 제철소를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30개월 간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한국의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힘을 합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포스코가 ‘제철보국’의 이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듯 크라카타우포스코도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모하매드 술래만 히다야트 산업부 장관과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양국 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현지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 대 3 비율로 합작 설립했으며, 슬래브 180만t과 후판 120만t 등 연간 총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슬래브는 쇳물을 직사각형 형태로 굳혀서 만든 것으로 다양한 철강제품의 기초재료로 쓰이며, 후판은 조선·플랜트·구조물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당장 가동 원년인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수출가 대비 가격이 높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년 중에 슬래브 150만t과 후판 60만t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 고유의 저품위(유용원소의 함유량이 적은 자원) 원료 사용 조업기술을 이용해, 가격이 저렴한 현지 철광석 사용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을 통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 벨트’를 완성해,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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