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이어트.’ 에너지관리공단이 범국민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다.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을 갖게 하고, 절약한 에너지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나눔 활동을 지원하거나 겨울철 에너지 빈곤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데 쓰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에너지 다이어트는 일종의 온라인 기부 활동이다. 누리집(www.powersave.or.kr)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에너지 절약 게임을 통해 절약된 에너지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2만명이 참여해 118㎿h를 절감했다고 공단 쪽은 설명했다.
캠페인 참여자 명의로 절약된 에너지는 에너지 빈곤층에 사랑의 연탄으로 지원된다. 지난 10일 에너지관리공단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중계본동 이외에 각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됐다. 연탄 20여만장이 배달됐고, 저소득층 가구를 중심으로 내복과 틈새 바람을 막기 위한 문풍지도 전달됐다. 연탄 배달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밥상공동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